전남 해남군의 친환경축산물 인증을 받은한우농가
2024년 3월 25일 한우농가에 사료회사 직원 두 명이 소독을 하지 않은 차량을 타고 무단으로 침입합니다.
차에서 내린 두 사람은 소독을 하지 않은 상태로 농장주의 허락도 받지 않은 채 유유히 축사 안으로 들어갑니다.
낯선 사람이 축사에 들어오자 소들이 놀라 날뛰며 도망칩니다.
축사에 들어온 두 사람은 소의 이표번호를 살펴보고 핸드폰으로 무언가를 계속 검색하며 찾은 정보들을 다이어리에 적습니다.
소의 이표에는 농장주 성명, 소의 개량정보, 가족이력, 등급 정보 등이 수록되어 있어 사업상의 중요 정보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.
농장을 침입한 두 사람은 20여 분간 소들의 정보를 조사하고 농장을 빠져나갔습니다.
김남훈 / 한우농장 대표
“이표를 통해서는 소들이 얼마나 잘 크고 있는지를 조회하기 위해서 그 했다라는 좀 납득하기 힘든 얘기를 하고 있고”
경찰 조사에서 침입한 두 사람은 사료 회사의 전남지역 대리점 직원들로 밝혀졌으며, 사료 납품 영업을 위해 농장을 방문했다고 진술했습니다.
하지만 두 사람은 농장주에게 사료 영업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.
김남훈 / 한우농장 대표
“저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었고 또 자신들이 왔다는 어떠한 명함이 나 제품을 홍보하고 하려는 어떤 팜플렛 등 을 놓아 놓지 않았고”
경찰은 축산시설의 특수한 점을 명시하고 수사를 했지만 검찰은 지난 10월 공동주거침입만을 인정하고 기소를 유예했습니다.
김남훈 / 한우농장 대표
“경찰수사에서는 축산시설의 특수한 점이라는 거를 명시를 하면서 사안이 가볍지 않다라고 수사를 했는데 그걸 받아본 어 검사는 특수한 시설을 인정하지 않고 사건의 피해가 경미하다 하여 기소유예를 했습니다.”
농장주는 한우를 10여 년 이상 우수한 품종으로 개량하면서 사료 회사의 홍보로 이용돼 왔다며 한우의 품종 개량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농장을 침입했다는 주장입니다.
김남훈 / 한우농장 대표
“뭔가 정보 캐내서 자기네들 영업에 이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온 거다 00사료에서도 저의 성적 갖고 이제 팜플렛 만들어서 홍보 자료로 쓰고 뭐 인터넷 기사로도 막 썼거든요.”
농장주는 사료 회사 직원들이 소독을 하지 않고 무단으로 침입하면서 바이러스를 옮겨 농장에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
뉴스픽처 AI 강수정입니다.